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정보 포털 운영사 해시넷이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서울 경인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6층 그랜드볼룸에서 ‘2019년 해시넷 블록체인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의 다양한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 블록체인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일반인들의 만남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 기술로 자리매김하자는 취지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개발업체, 암호화폐 거래소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암호화폐 지갑 및 보안 업체들이 총집합한다. ㈜블록체인시큐리티, ㈜티이이웨어, 비트베리, 키월렛 4개 업체가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비전과 전망 등도 공유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시큐리티(BCS)는 한국의 블록체인 보안 전문업체이다. ㈜블록체인시큐리티는 지난 25여년간 한국 정부 및 각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의뢰 수주, 각종 연구·개발(R&D) 사업, SI(System Integration) 사업, 하드웨어 정보 보안 사업을 전개해 왔던 기태현 대표가 작년에 창업했다. 악성코드 탐지 분석, 해킹 방지, 시큐오월렛 암호화폐 지갑 개발 등 블록체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계의 보안 문제의 심각성으로 인해 화이트해커연합 하루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하드웨어 보안 사업 및 메인넷, 지불결제, 한류포털 등 블록체인 기술개발 컨설팅 의뢰 수탁을 진행하고 있다.
㈜티이이웨어(TEEware)는 블록체인 키 관리 솔루션인 티볼트(TEEvault)를 개발한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티볼트는 키 관리 솔루션으로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다. 프라이빗 키의 생성과 백업 그리고 서명의 전 과정은 격리된 신뢰실행환경(TEE, Trusted Execution Environment)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해킹과 물리적인 공격이 있어도 키가 유출되지 않는다. 티볼트의 다자간 컴퓨팅(MPC, Multi-Party Computing) 기술을 활용하면 프라이빗 키를 나누어 각기 다른 장소에 저장할 수 있어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비트베리는 업비트 수준의 보안성과 간편송금 수준의 사용성이 특징인 지갑 브랜드로, 개인 및 기업 대상의 다양한 암호화폐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반 사용자에게 이미 검증된 카카오, 구글 계정 가입, 전화번호 송금 기능으로 암호화폐의 복잡한 사용성 문제를 대폭 개선해 100개국 13만 사용자를 확보했다.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클레이튼, 루니버스 등 주요 메인넷 및 디앱 서비스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기업용 지갑 서비스와 개인 간 토큰 안전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인용 지갑 서비스 이외에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토큰 스왑 솔루션, 서비스 연동형 API 솔루션, 기업용 커스터디 서비스, NFT(Non-Fungible Token) 등 지갑 차원에서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키월렛은 한국의 키페어 회사가 만든 하드웨어 암호화폐 지갑이다. 수년간 한국 주요 은행에 보안토큰 인증 솔루션을 제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인증 기반 콜드월렛인 키월렛 터치를 개발했다. 키월렛 터치는 금융서비스에 기반을 둔 통합 암호화폐 지갑으로,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애플의 iOS 모바일 앱을 모두 지원한다. 키월렛 터치는 NFC 기능이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 뒷면에 카드를 태그하면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실행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로 자동 연결된다. 전용 리더기인 키월렛 리더를 이용해 PC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비밀번호 설정만으로 지갑 설정을 할 수 있어 복잡하지 않고,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여러 개의 지갑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키월렛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이번에 새로이 업데이트가 된 키페어 디파이(Keypair DeFi) 플랫폼에서 토큰스왑, 레퍼럴 프로그램, P2P 대출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시넷의 서창녕 대표이사는 “암호화폐 거래와 보관에서 보안이 생명”이라면서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현실이 안타깝다. 앞으로 강력한 보안 점검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해킹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시넷이 주최하는 ‘2019년 해시넷 블록체인 콘퍼런스’에는 총 25명의 주제발표와 33개의 전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며, 에어드롭,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이달 15일까지 온오프믹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