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FIDO 얼라이언스 한국워킹그룹은 ‘FIDO 해커톤 – 2019년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발표심사를 25일과 29일 실시해 다음달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멘토 프로그램에 참가할 14개 팀을 선정했다.
25일 한국전자인증 서초본사, 29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실시된 발표심사에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대학, 산학협력기업, 중-소-벤처기업으로 구성된 25개팀이 참여했다.
이번 발표심사를 통과해 3개월간 삼성전자, BC카드, 삼성SDS, SK텔레콤, 라인, 한국전자인증, eWBM, Yubico, 에어큐브, 브이피가 운영하는 멘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팀과 팀원이 소속된 기관은 KAIST, 순천향대학교, 인하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광운대학교, 숭실대학교, 경희대학교, 세종대학교, 소셜믹스, 한국정보보호경영연구소, 티이이웨어, 오스리움, 링크미 등이다.
발표심사 심사위원 중 한명으로 참여했던 FIDO 얼라이언스 한국워킹그룹 기술분과 김동호 공동리더는 “보안, 블록체인, 핀테크, 전자상거래, 키오스크, 드론, 사회약자를 위한 적정기술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역량을 가진 팀들이 선택되어 FIDO 얼라이언스 글로벌 에코시스템이 가진 벤처 액셀러레이터의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신기은 공동리더는 “주말과 평일을 이어가며 수십 여개 팀을 심사한다는 것이 힘들 줄 알았는데 젊은 대학생들과 벤처기업인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열정 넘치게 발표하시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힘이 났으며, 보안이 취약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온라인 비밀번호를 없애려는 우리의 미션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안된 아이디어가 FIDO 프로토콜과 결합된 성공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완성한 팀에게는 인턴십, 채용, 파트너십, 투자, 해외 쇼케이스 초대 등의 혜택이 준비돼 있다.
9월초 최종평가에서 선정된 톱 3위 팀은 9월말 FIDO 얼라이언스 서울 총회에서 글로벌 일류 기업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FIDO 얼라이언스(Fast IDentity Online Alliance)는 기존 비밀번호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보다 강력하고 편리하면서도 상호운용이 가능한 표준 온라인 인증 기술 구현을 목표로 2012년 7월 출범한 글로벌 비영리 단체다.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팔, NTT도코모,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전 세계 약 25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유럽, 인도, 일본, 중국에 워킹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FIDO 얼라이언스는 국가 및 산업별 상이한 정책과 생태계에 모두 적용 가능한 통합 온라인 인증 국제표준 스펙 제정을 목표로 한다.
김현아기자